당진 카페 LOLO - 유타건축사사무소 ⓒ 나르실리온 이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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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로로(LOLO)는 최근 상업시설이 왕성하게 들어서고 있는 수청지구와 당진시청을 마주하고 있으며, 신도시 사거리와 구도시 코너에 위치하고 있다. 벚꽃과 초록이 아름다운 전원의 풍경과 화려한 도시로 변모하고 있는 신도시 사이에 자리한 사이트의 특성을 마주한 UTAA는 어떠한 입장으로 건축물을 나타낼 것인지 고민했다. 그 결과, 과도한 입면과 간판 등 기존 상가 건축이 가지고 있던 형식에서 벗어나 하나의 표정을 가진 공간으로 프로젝트를 완성했다.


  당진 카페 LOLO - 유타건축사사무소 ⓒ 나르실리온 이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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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인 카페는 기존 상업시설의 건물들처럼 형형색색의 조명이나 간판으로 모습을 과시하고는 한다. 하지만 UTAA 건축사사무소는 기존의 건축적 문법이 아닌 새로운 변화를 시도했다. 화려한 장식물로 인식되는 상가 건축에서 벗어나 건축물의 본질과 공간, 재료를 느낄 수 있는, 건축물 자체가 'Sign'이 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당진 카페 LOLO - 유타건축사사무소 ⓒ 나르실리온 이한울


  당진 카페 LOLO - 유타건축사사무소 ⓒ 나르실리온 이한울


  당진 카페 LOLO - 유타건축사사무소 ⓒ 나르실리온 이한울


  당진 카페 LOLO - 유타건축사사무소 ⓒ 나르실리온 이한울

카페 로로는 외부 레이어와 건축물 사이의 깊이를 사방위에 따라 달리 두어, 시간의 흐름과 빛의 변화에 따라 색다른 인상을 줄 수 있도록 계획됐다. 밝은 낮에는 익스펜디드 메탈의 은은한 반사로 인해 외부는 단순한 사각형의 박스처럼 보이지만, 다소 어두운 이른 아침과 저녁에는 내부 조명이 밖으로 새어나오면서 건물과 외부 레이어가 중첩, 투과되어 이용자들의 움직임까지 볼 수 있게 된다. 재료 자체가 주는 질감과 더불어 시간에 따른 변화, 사용자의 움직임에 따른 변화는 '제3의 텍스처'로서의 역할을 하게 된 것이다.


  당진 카페 LOLO - 유타건축사사무소 ⓒ 나르실리온 이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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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진 카페 LOLO - 유타건축사사무소 ⓒ 나르실리온 이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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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층에서 옥상까지 충만한 빛 사이로 풍성한 상하부 공간을 산책하듯 만끽할 수 있다. 또한 외부 레이어와 건물 사이 야외 테라스에서는 자작나무와 푸르른 조경을 감상하고 시원한 공기를 느끼며 잠시 쉬어갈 수 있다. 장소마다 각기 다른 건축적 공간과 내외부의 다양한 시선은 카페를 여러 번 방문해도 결코 지루하지 않도록 했다. 내부 공간은 화려한 장식의 인테리어 요소는 모두 배제하고 건축물 그 자체만 드러내어 오롯이 카페라는 기능과 사람들의 만남에 충실하도록 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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